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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강정호 MLB 완전히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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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강정호 MLB 완전히 떠날 것”

입력
2018.0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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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미국 현지 매체가 강정호(31)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완전히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성공과 수치'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강정호의 야구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강정호는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무대로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 됐다.

강정호는 2016년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이는 적발된 것만 세 번째 음주 운전인 것으로 드러나 팬들에 실망감을 불러 왔다. 결국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후 강정호의 복귀를 지원하는 피츠버그 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윈터리그에서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뛰며 실전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강정호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홈런은 단 1개에 그쳤고 수비도 불안한 모습으로 보이며 부진했다. 아길라스는 강정호를 방출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와 2019년까지 계약이 남은 강정호가 이번에도 비자를 발급하지 못하면 피츠버그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언젠가 강정호는 자신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간을 어리석게 날려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첫 3할(0.301) 타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2014시즌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0.356(418타수 149안타), 40홈런, 117타점의 좋은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피츠버그를 통해 MLB에 진출한 강정호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무릎 부상을 딛고 2016시즌 103경기에 나와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로 빅리그 복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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