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졸업식 하면 새 학기 준비 비효율 초래
교원 인사도 1월에 하고, 충분한 준비 갖도록 지원
세종시 관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의 2017학년도 졸업식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긴 1월에 열린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학을 준비해 3월부터 내실 있는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모든 일선 학교에 졸업식을 포함한 모든 학사 일정을 1월 말까지 종료토록 각급 학교에 사전 안내했다.
시교육청이 졸업식을 앞당기는 것은 졸업식 후 개학을 준비하는 시간이 한 달여에 불과해 새 학기 초 빚어지는 비효율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2월 초 중순쯤 봄방학을 앞두고 졸업식을 갖다 보니 2월 학사일정 기간에 학년 말 업무 처리 등을 하느라 새학기 준비가 빠듯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3월에 교육활동과 업무추진 계획을 수립하거나 교육청과 학교 간 많은 공문이 오가면서 교사의 업무가 가중돼 새학기 학생과의 소통, 수업활동 집중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달 중 모든 졸업식을 마무리하고, 교원 인조사도 조기 발표할 예정이다. 2월에는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열어 학교 비전과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새 학년 운영에 필요한 교육활동계획 등을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게 지원키로 했다. 3월에는 교사와 학생이 적극 소통하면서 수업에 집중하고, 학부모가 자녀교육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정회택 교육과정과장은 “졸업식을 이달 중 마무리하면 2월에는 학교 현장이 새 학년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부터 교사와 학생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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