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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르셔 “통산 50승, 믿을 수 없어”… 스키 전설 톰바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18.01.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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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 히르셔 트위터 캡처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 히르셔 트위터 캡처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ㆍ오스트리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50승을 채웠다.

히르셔는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ㆍ2차 합계 1분50초6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번째 정상에 오른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남자 선수로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ㆍ86승),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ㆍ54승), 알베르토 톰바(이탈리아ㆍ50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50승을 돌파했다. 여자부에서는 린지 본(미국ㆍ78승), 안네마리 프롤(오스트리아ㆍ62승),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ㆍ55승) 세 명이 50승을 넘겼다.

1차 시기에서 55초58로 미하엘 매트(오스트리아)에 0.21초 뒤진 2위를 기록했던 히르셔는 2차 시기 55초02로 역전에 성공했다. 2위 매트는 1분50초65, 3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은 1분50초71을 각각 기록했다.

스키 전설 톰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 히르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통산 50승,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스키 월드컵에서 최근 6시즌 연속 세계 1위를 제패한 히르셔는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회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 전부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편 소치올림픽에서 스키점프 노멀힐과 라지힐 금메달을 휩쓴 카밀 스토흐(폴란드)는 같은 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17~18 FIS 스키점프 월드컵 남자 라지힐 경기에서 합계 270.1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스토흐는 FIS 포인트 100점을 더해 623점으로 월드컵 순위 2위를 지켰다. 1위 리하르트 프라이타크(독일)와는 88점 차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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