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ㆍ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은 25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정해졌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제네시스 오픈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다. 총상금 규모는 690만 달러다.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통산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곳으로 우즈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장소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2008년 US오픈이 열린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
우즈는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12월에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PGA 투어 복귀전은 이달 말에 막을 올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된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이어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이어 다음달 15일에 개막하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총상금 720만 달러의 제네시스 오픈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우즈가 16세 때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PGA 투어에 출전했던 곳이기도 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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