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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유승호, 인간 채수빈 알아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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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유승호, 인간 채수빈 알아볼까(종합)

입력
2018.01.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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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가 방송됐다. MBC 캡처
‘로봇이 아니야’가 방송됐다. MBC 캡처

‘로봇이 아니야’

4일 밤 10시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가 아지3(채수빈 분)를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데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릴 적부터 인간 알러지를 겪었던 민규는 “널 만나고 나서 병이 다 나았어. 정말 신기하지? 이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겠구나 느꼈다”라며 아지3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지3은 “예쁘네. 잘했네”라며 민규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민규 역시 “네가 더 예뻐”라고 칭찬했다.

이어 아지3은 벨벳토끼인형 동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지3는 “토끼인형이 진짜 토끼가 되고 싶어했다. 그런데 소년은 토끼와 헤어지고, 다시 만나도 알아보지 못해”라고 말했다. 민규는 슬픈 이야기네. 만약 네가 사람이 된다면,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난 한 눈에 꼭 알아볼 거야“라고 자신했다.

민규는 “오늘 내가 보여준 건 네가 나에게 15년 만에 되찾아준 일상이야. 지난 한 달 간 너는 내 친구였고 내 보물이었고 치료제였고 세상 바깥으로 향하는 문이었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내겐 기적이었어”라고 말했으며, 아지3 역시 “너는 내가 아니었어도 언젠가 나았을 거다. 그러니까 이제 뭘 하든 행복해. 넌 내가 가치 있는 존재란 걸 깨닫게 해줬어. 친구가 돼줬고 보물로 대해줬고 꽃길을 걷게 해줬어. 네가 해준 모든 것들 잊지 않고 기억할게”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렸고 키스를 하려고 했으나 약속된 시간이 다 된 것을 알았다. 민규는 아지3의 메모리를 리셋 시켜야했다. 그는 아지3에게 목걸이를 주며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후 조지아는 호주로 떠날 준비를 했고 백균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있었다. 앞서 조지아는 백균에게 민규를 부탁한 바 있다. 백균은 약속을 위해 민규에게 친구가 돼줬으며, 조지아를 찾아가 오토바이를 고쳐주거나 그의 발명품을 몰래 팔아주면서 도움을 줬다.

아지3과 조지아가 동시에 떠남과 동시에 회사마저 의장 김민규의 해임안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규는 산타마리아 팀이 배가 아니라 로봇을 만들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황유철(강기영 분)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백균은 아지3의 얼굴을 조지아가 아닌 다른 얼굴로 대체하기로 했다. 민규는 “내가 길들였던 아지 3를 다시 찾아야겠다. 그때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다. 할 수 있다. 처음에 했던 것을 다시 하면 된다. 너무 보고 싶다”라며 아지3를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아지3는 더 이상 조지아가 아니었다. 이후 민규는 기차에서 우연히 로봇 역할을 하는 아지3가 아닌 진짜 조지아를 만났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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