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 재해 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는 소방관이 제빵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70회 헌혈을 해 ‘우수 봉사활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과 김태오(39) 소방위. 그는 고등학생시절부터 헌혈봉사를 하며 인연을 맺은 대한적십자사 회원들과 함께 1년 전부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제빵’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중랑노원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제과제빵 강사와 함께 빵 2,000개를 손수 구워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시설이나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그는 평소엔 ‘소방관 헌혈왕’으로 통한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시작한 헌혈은 지금까지 총 70회 이어져왔다. 이런 공로로 2016년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금장’을 받았다.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하면서도 매사 업무처리에도 빈틈이 없다. 김 소방관은 2012년 2월 소방공무원으로 출발한 후 7년간 도내 각종 화재, 구조구급 현장에서 수많은 인명을 구해냈다. 경기도는 이런 김 소방관을 ‘2017년도 경기도 소방공무원 우수 봉사활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소방관은 “소방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의 중요성과 이웃사랑의 의미를 더 깊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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