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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마리안느ㆍ마가렛 봉사학교 6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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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마리안느ㆍ마가렛 봉사학교 6월 개관

입력
2018.01.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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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양 녹동휴게소 인근에 세워

세계적 자원봉사 메카로 조성

국제 교류ㆍ관광 자원화 추진

젊은 시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마리안느(오른쪽)와 마가렛. 한국일보 자료사진
젊은 시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마리안느(오른쪽)와 마가렛.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고흥군은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학교를 오는 6월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자원봉사학교는 지난해 4월 고흥군과 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이 맺은 협약에 따라 세계적인 자원봉사의 메카로 조성한다.

봉사학교는 정부 특별교부세 10억원 등 총 공사비 30억원을 들여 도양읍 녹동휴게소 인근에 세우고 있다. 부지 1,250㎡ 규모 지상 3층 건물로 강의실, 숙박시설, 기념관 등을 갖춘다.

봉사학교는 일반 자원봉사자 교육과 함께 전국 자원봉사의 허브 기능도 수행한다. 마리안느ㆍ마가렛 노벨상 추진위원회의 해외인사 초청 등 국제 교류활동과도 연계해 봉사학교의 국제화도 추진한다. 자원봉사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편성을 위해 국내외 봉사단체들과 업무협약도 할 예정이다.

군은 자원봉사를 관광 자원화하고 이를 통해 녹동과 금산권역의 관광사업을 연계시켜 지역 인지도도 높일 계획이다. 군은 현재 녹동시가지 정비사업, 마리나형 어선 계류장 설치, 케이블카 유치, 썬밸리 콘도미니엄 조성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록도 천사의 헌신을 기억하고 자원봉사의 참뜻을 새기는 소중한 정소가 될 것이다”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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