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도약 핵심 프로젝트’ 발표
KTX혁신역 신설 “용역결과 지켜보자”
“지금 개인 생각 말할 단계 아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의 해를 맞아 천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다가올 천년의 비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의 자존감을 되찾고 천년 미래를 견인할 ‘새천년 도약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 프로젝트는 ▦스마트 농식품ㆍ농생명 밸리 조성 ▦신해양관광벨트, 고군산군도 활성화 ▦4차 산업혁명시대 특화 혁신산업 육성 ▦한국 힐링여행 1번지 가꾸기 ▦명품 새만금 조성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농생명ㆍ연기금 금융중심지 도약 ▦역사ㆍ문화 재조명 프로젝트 추진 ▦전국체전ㆍ장애인체전 성공 개최 10개다.
그는 또 “지금은 전북발전을 위한 축적의 시간인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책오차를 끊임없이 수정하고 개선해 정책진화를 이뤄 나가겠다”며 “시경에 나오는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의 자세처럼 올해 도정도 목표를 달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들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X혁신도시역’ 신설과 관련, “지금은 지사 개인의 생각을 말할 단계는 아니고 더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막연한 정치적 논쟁으로 흘러가는 것은 배제하고 싶다”면서 “익산, 김제, 정읍 시민들 모두에게 무엇이 더 유익하고 편리한가를 따지는 문제이지 정치적인 쟁점의 문제가 되어서는 결코 옳은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KTX혁신도시역) 용역비를 국비로 세웠다는 것은 용역을 통해 판단의 근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며 “용역이 마무리될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나는 ‘그 용역 못 믿겠다’는 발언은 하지 말고 끝까지 의견을 제시해서 찬반의사를 다 반영한 결과가 제 3의 전문적인 식견하에 도출된다면 상당 부분 판단을 의지해 보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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