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화장품 홍수 시대다. 수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한국콜마 김은종 책임연구원에게 들어 보았다. “과연 이 성분이 효과가 있을까? 또는 이 제품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등 주로 듣게 되는 질문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비타민 화장품이 미백에 좋나요?
비타민의 효능에 따라 비타민이 함유된 화장품도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먼저 비타민 C는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고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스킨, 로션, 에센스 등의 기초제품은 아침에도 사용해주면 좋다.
다만 노화방지 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제품은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있으니 사용설명서를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비타민 C제품은 공기나 온도 변화에 의해 쉽게 변질될 수 있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개봉한 후 3개월 정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티놀이라 불리는 비타민 A 역시 열, 빛, 공기 등에 닿으면 금세 산화되기 때문에 밤에만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비타민 B2는 유수분 밸런스를 정상화시켜 알레르기성, 민감성, 여드름성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며 비타민 B5는 보습력이 뛰어나고, 비타민 B6는 지루성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D는 피부 보호막을 보호하는 비타민으로 피부에 수분을 유지하고 습진을 치료하는데 필수성분이고, ‘토코페롤’이라는 이름의 비타민 E는 환경오염이나 자외선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되는 피부 보호에 효과적이다.
지용성 비타민 A, D, E 등은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바르게 되면 각종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비타민 화장품 구매 전 샘플을 먼저 사용해보는 것을 권한다.
필러 화장품, 정말 효과가 있나요?
필러 시술은 피부 속에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화장품의 경우 피부 속까지 히알루론산이 침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 화장품의 목적은 피부 수분 공급화 활성 성분의 원활한 피부 침투를 도와 탄력 개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주름이 개선되도록 돕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주름이 펴지는 일명 플럼핑 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성분에 기반을 둔 필러 화장품의 경우에는 히알루론산 외에 다른 활성 성분으로 콜라겐 속 세포의 재생을 돕고 히알루론산의 함량을 높여 주름을 완화시키고 피부 탄력을 서서히 회복시켜 장기적인 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페이스 오일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페이스 오일이 유용한 아이템인건 맞지만 피부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일단 페이스 오일은 오일막으로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로 이해하면 된다.
스킨케어 뒤, 페이스 오일을 손바닥에 필요한 양(1~2방울 혹은 2~3방울 정도)을 덜어 양손으로 얼굴에 감싸듯 오일막을 씌워주는 것이다.
유수분 밸런스 조절과 영양 공급이 목적이라면 평소 사용하던 크림을 손바닥에 덜어 놓고 페이스 오일을 1~2방울 섞어준 후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세안 직후 물방울만 제거한 상태, 혹은 토너를 이용해 수분만 가볍게 공급한 상태에서 얼굴 전체에 아주 얇게 고루 발라질 정도의 페이스 오일을 피부에 먹이듯 가볍게 눌러 흡수시킨 뒤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해주면 더욱 좋다.
기초 메이크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파운데이션에 페이스 오일을 1~2방울 섞어준 후 발라주면 메이크업 시 건조한 느낌이 훨씬 줄어 든다. 다만 천연성분의 페이스 오일이라도 본인의 피부와 맞지 않을 땐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라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항염 효과가 있는 아르간 오일,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로즈메리 등 자신에게 어떤 제품이 잘 맞는지는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맞는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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