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민자사업 반려됐다 올해 예타 조사
12년 전 중단됐던 세종시~충북 청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종시~청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013억원을 들여 세종~서울고속도로 가운데 연기면 지역과 당진~영덕 고속도로 청주 분기점 20㎞를 잇는 것이다. 위치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둘러싼 외곽순환 고속도로 북측이다.
이 사업은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B/C 1.04)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지만, 민자제안 사업이 반려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에 반영된 25개 개정사업 가운데 1순위에 오르고, 7월 문재인 정부 지역 공약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했다.
시는 이미 사업성은 확인된 만큼 올해 예타와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이면 첫 삽을 떠 2030년이면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청주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남 대산ㆍ당진과 경북 영덕을 잇는 321.2㎞ 동서 4축 고속도로의 모든 구간이 갖춰진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예타 조사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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