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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측 "'화유기' 사고 후에서도 위험 요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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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측 "'화유기' 사고 후에서도 위험 요소 가득"

입력
2018.0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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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tvN
언론노조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tvN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화유기'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는 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의 제작 현장 조사 결과 발표와 더불어 정부 차원의 대책 요구 등을 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언론노조는 "제작사 측이 사고 발생 후 어떠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락 사고와 함께 무너져 내린 세트장 천장을 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천장을 지탱하는 목재와 합판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세트장 내부 이동 통로는 매우 어둡고 비좁은 데다 바닥에 각종 테이블과 목재 및 페인트 등 인화물질이 어지럽게 놓여 있어 낙상 사고나 화재로부터 매우 취약한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제 2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을 취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피해자 가족의 요구나 여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고 강경하게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화유기' 미술팀 관련 스태프가 3m 높이 천장에 샹들리에를 설치하려다 낙상 사고를 당했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측은 지난달 말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현장 근로 감독을 했으며 경찰은 3일 목격자 조사를 실시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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