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인 최민환(26)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본명 김율희ㆍ21)가 올해 결혼한다. 지난해 2월 웨딩 마치를 울린 HOT 출신 문희준과 크레용팝의 소율 커플 이후 또 한 쌍의 아이돌 부부 탄생이다.
최민환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보려고 한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지난해 9월 열애를 인정한 뒤 넉 달여 만의 깜짝 결혼 발표다.
최민환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내 결혼한다. 구체적인 결혼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을 앞둔 최민환은 “결혼이라는 제 인생에 있어서 큰 결정을 내리고 많은 분의 축하 속에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며 “성실하게 앞으로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최민환은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해 ‘사랑앓이’ ‘바래’ ‘윈드’ 등의 노래로 큰 사랑을 받고 일본과 대만 등에서 K팝 밴드 한류를 이끌었다.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지난해 열애를 인정한 뒤 두 달 만인 11월에 “연예 활동에 뜻이 없다”며 팀을 떠났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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