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작년 농식품 수출 68억弗 사상 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작년 농식품 수출 68억弗 사상 최대

입력
2018.01.04 14:51
20면
0 0

中수출 급감에도 동남아서 선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대 중국 농식품 수출이 10%나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농식품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총 68억달러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197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대 중국 수출액이 9억8,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나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 중국 수출은 쌀이 전년대비 98.7%나 급감한 것을 비롯 삼계탕(-88.2%) 김치(-32.4%)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대 중국 수출 감소에도 전체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일본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데다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수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13억1,300만달러)이었다. 대 일본 수출은 2012년 이후 매년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4% 급증하며 상승 반전했다.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12억1,000만달러)과 이슬람협력기구(OICㆍ10억4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태국(59.5% 증가)과 인도네시아(15.9%), 중동에서는 걸프협력회의(GCCㆍ9.9%)와 아랍에미리트(UAEㆍ8.0%)가 우리 농식품을 많이 수입했다.

품목별로는 라면(31.2%)과 맥주(23.8%) 등이 가공 분야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했다. 채소ㆍ과실류에서는 딸기(29.0%) 포도(64.7%) 등의 성장폭이 컸다. 특히 라면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망이 확대되고, 태국ㆍ베트남 등의 입점 매장이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3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딸기 역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 결과, 4,400만달러의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