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왼쪽), 해커(오른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kt의 최종 외국인 투수 영입 물망에 니퍼트와 해커(전 NC)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4일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와 총액 1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4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상 없이 통과하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뛴 니퍼트는 2017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 조건에 이견 차이를 보이고 팀과 결별 후 새 둥지 찾기에 나섰다.
당초 kt의 전력 구상에 니퍼트는 없었다. kt는 미국 프로야구 현역 메이저리거 영입을 우선 순위에 두고 현지 선수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영입을 우선 고려 중이었다. 6명 정도 접촉했다”고 당시 구단 사정을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자 니퍼트에게 기회가 왔다. 이 관계자는 “영입 후보들 중 일본 프로야구(NPB) 진출을 택한 선수를 제외하고 1월 29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 몇 명을 추렸다. 그 중 한 명은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무산 됐다. 결국 최종 후보에 메이저리거 몇 명과 해커, 니퍼트를 두고 전력분석과 내부 회의를 거쳐 니퍼트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수 해커(35) 역시 새 팀을 찾고 있는 터였다. 지난 11월 니퍼트와 더불어 팀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니퍼트는 새 소속을 찾았지만 해커의 향방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해커는 2013년 처음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았고 2017시즌까지 5년 간 통산 137경기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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