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15개 어린이집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통과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
경남 남해군은 군내 15개 모든 어린이집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평가인증과 함께 열린어린이집 지정 평가에 모두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인증은 국가가 영유아에게 안전한 보호와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인증하는 제도로,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최근 어린이집 중 미등록 된 1곳이 지난해 말 최종 평가인증을 통과해 군내 모든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의 전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통과한 곳은 도내 18개 시・군 중 남해군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열린어린이집은 군이 사회문제가 돼 온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어린이집 시설을 개방해 자녀의 모습을 부모가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지정하는 제도다.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되려면 어린이집의 물리적 공간 구성, 프로그램, 운영방식 등에 관한 평가에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평가항목은 ▦부모 참여 프로그램과 보육실 내부의 공간 개방성 등 교육자료에 대한 정보 공개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소통창구 활용도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부모 개별 상담, 만족도 조사 등 부모 참여도 등이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어린이집 원장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한 뒤 신청서를 접수 받아 현장조사와 보육정책심의회 등을 거치며 엄격한 평가를 통해 군내 모든 어린이집을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남은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하나하나 조화롭게 그 매듭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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