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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피어밴드→니퍼트' kt, 외인 재활용 성공사례 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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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피어밴드→니퍼트' kt, 외인 재활용 성공사례 또 추가?

입력
2018.0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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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왼쪽), 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t의 외국인 선수 재활용이 또 성공을 거둘까.

kt가 새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서 뛰던 니퍼트(37)를 영입했다. kt는 4일 '니퍼트와 총 10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 진행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t는 검증된 니퍼트를 데려오면서 안정을 택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두산에서 뛰면서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통산 94승을 거둬 역대 외인 최다승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어린 선수들을 잘 챙기는 등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팀의 고참 선수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성에서도 인정을 받아왔다.

외국인 선수 재활용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kt와 니퍼트의 만남이라 더 눈길을 끈다. kt는 2015시즌을 앞두고 LG와 롯데에서 뛰었던 옥스프링(41)을 데려왔다. 당시 옥스프링의 활약에 반신반의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옥스프링은 2015시즌 12승10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면서 kt의 창단 첫 해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피어밴드(33)도 kt의 외인 재활용 성공 사례다. 피어밴드는 2015년 넥센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2015시즌이 끝난 뒤 넥센과 재계약에 실패하자, kt가 손을 내밀었다. kt 유니폼을 입은 피어밴드는 너클볼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났다. 올해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3.04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니퍼트는 2017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전반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5승2패 평균자책점 4.99로 주춤했다. 소속팀을 옮기면서 KBO리그 데뷔 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된 니퍼트가 부활에 성공할 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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