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신고에 경찰 출동
유서에 “일 너무 힘들다”
3일 오전 9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서울시교육청 간부 임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으며 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나왔다.
유서에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들이 신고를 받고 행방을 수소문해 왔으나, 임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와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씨는 일선 학교 교장을 거친 장학관으로 서울교육청에서는 교육혁신, 학생인권 관련 업무 등을 주로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구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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