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지구 일대 234만㎡에 ‘팜컬처시티’
귀촌ㆍ귀농인 선호 전원형 주거공간
네덜란드 등 세계 유명 테마마을도
충남 태안군에 들어서는 도농복합형 휴양도시 ‘팜컬처시티’의 윤곽이 드러났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사업 주체인 ㈜원마운트는 안면도 지포지구 일대 234만8,670㎡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팜컬처시티를 조성, 총 1,592 가구의 전원형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마운트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23년까지 ▦네덜란드 플라워타운 ▦프랑스 몽마르트 컬처타운 ▦스페인 익사이팅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이어 2028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덴마크 팜타운 ▦팜스쿨 ▦오가닉팜 등을 조성한다.
또 귀농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자족형 정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화거리 및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입지 예정 시설은 워터슬라이드, 루지, 일루미네이션, 뮤직 포레스트, 힐링센터, 테마 갤러리, 프로방스 공원, 카페거리, 파머스 마켓, 맛집거리, 특산품 공방 등을 망라하고 있다.
태안군은 앞서 지난해 6월 ㈜원마운트(회장 배병복)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총 11차례에 걸린 협의를 통해 베이비부머와 뉴시니어층을 겨냥한 인구 유입시설을 모색했다.
한상기 군수는 “팜컬처시티는 스마트팜과 컬처타운,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신개념 도농복합관광도시”라며 “미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거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군수는 “팜컬처시티가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가 3,884억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팜컬처시티에 다양한 관광상품과 체험형 문화축제를 가미해 안면도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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