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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이병헌X박정민X윤여정 ‘그것만이’, 새해 첫 감동 스토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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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이병헌X박정민X윤여정 ‘그것만이’, 새해 첫 감동 스토리(종합)

입력
2018.0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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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언론시사회가 진행했다. 한국일보닷컴DB 제공
'그것만이 내 세상' 언론시사회가 진행했다. 한국일보닷컴DB 제공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2018년 새해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언론시사회에서는 최성현 감독, 배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이 참석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간 전직 복서 형과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모든 것이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성현 감독은 앞서 영화 ‘역린’의 각본을 맡은 바 있다. ‘히말라야’(755만명), ‘공조’(781만명) 등 매 작품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을 전해온 JK필름의 윤제균이 제작을 맡았다.

따뜻한 웃음과 가족 간의 사랑이 이 영화의 주제다. 이병헌은 “웃음과 감동, 눈물을 주는 뻔한 공식은 영화가 생긴 이래로 항상 반복돼 온 것 같다. 우리도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찾고 사랑하는 것은 감동의 색깔과 깊이의 디테일이 다르다. 개인주의화 돼 가는 현대 사람들에게 작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큰 깨달음을 주는 메시지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고, 박정민은 “엄마에게 전화 한 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이병헌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역을 맡았다. 이병헌은 “현실에 붙어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촬영하면서 많이 웃어서 즐거웠다. 굳이 비교하자면 ‘해피투게더’라는 드라마와 정서가 닮아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박정민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역을 맡아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뽐낸다. 박정민은 “이 작품을 하기 전엔 피아노를 만져본 적이 없다. 의욕 하나만으로 감독님과 첫 만남에서 내가 다 해보겠다는 실언을 했다. 첫 미팅 후 피아노 학원에 등록을 했다. 감독님이 집에서도 치라고 피아노도 사주셨다. 그런데도 힘들 수밖에 없다. 영화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은 곡을 연습했다. 부단히 노력했는데 잘 보셨을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아들 바보 엄마 주인숙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두 배우들이 아들처럼 느껴졌던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병헌은 너무 어려워서 없었다. 박정민에게는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한명은 키웠고 한명은 낳기만 한 거다. 죄의식이 많으니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둘이 연기를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두 배우의 연기를 감탄했다.

또한 이 영화에는 한지민, 황석정, 김성령 등의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최성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들고 갔을 때 모두 받아두셨다. 신인감독 입봉작이었는데 나를 응원해주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분량과 상관없이 다들 도와주셨다 행운인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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