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산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 됐다.
공학한림원은 지난해 10개월간 다단계 심사를 거쳐 확정한 올해 신입 정회원 45명과 일반회원 78명을 3일 발표했다. 정회원은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냈거나 혁신적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학 전문가들이다. 올해 학계에선 홍대식 연세대 공대 학장, 송재복 고려대 교수, 정충기 서울대 교수 등 24명이 정회원으로 선임됐다.
산업계에선 21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영현ㆍ이윤태 사장과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상근고문, 이학성 LS 사장이 전기전자정보공학 분야 정회원이 됐다.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기계공학,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은 건설환경공학 분야 정회원이다.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과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이웅범 LG연암공과대학 총장(전 LG화학 사장)은 화학생명공학 분야다.
고동진 삼성전자 인터넷ㆍ모바일(IM) 부문장(사장)과 이우종 LG전자 사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산업계 인사 37명은 일반회원으로 선임됐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공학ㆍ산업기술 및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해야 가입 자격이 생긴다. 정회원의 추천과 서면심사, 정회원 투표를 거쳐 일반회원이 돼야 다시 정회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일반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4.4년이다.
신입 회원 선임으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은 277명, 일반회원은 344명이 됐다. 이들은 해외에서도 현지 공학한림원 회원들과 똑같은 예우를 받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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