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충북 제천 화재참사를 계기로 드라이비트 공법 활용 건물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도 집중 점검한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건물의 취약점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을 모두 조사해 카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비상구도 함께 점검해 달라”며 “셀프 점검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샘플링을 통해 개선노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올 상반기 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해 업무 사이클을 앞당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본격화하면 지자체 행정 특성상 업무가 하반기로 밀릴 수 밖에 없고, 시민을 위한 활동도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며 “계절적 정책 외의 일반적 업무는 전체적으로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무 추진과정에서 과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한 환경에 따라 최적의 상황이 적용되도록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기초질서와 시민안전 상관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기초질서가 시민에게 당장의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안전확보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져온다”며 “충분한 이해와 설득으로 시민의식이 함양되도록 시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