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185만명)대비 10% 이상 ↑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각인”
부산 사하구(이경훈 구청장)는 지난해 감천문화마을을 다년간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고 3일 밝혔다.
감천문화마을 방문객은 해마다 증가하며 지난해 말 기준 방문객이 205만2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85만명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감천문화마을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DD) 문제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대만, 싱가폴, 태국 등의 동아시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봄 여행 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맞아 전국 광역 권역별로 대표성 있는 관광지 46곳을 선정해 관광객 방문자 수를 집계한 결과 담양 죽녹원(18만3,820명)에 이어 감천문화마을(17만1,346명)을 찾는 방문자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천문화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선 파스텔톤의 집들이 이루는 아름다운 마을풍경과 골목 곳곳에 설치된 66점의 예술조형작품, 7회째 열린 골목축제, 다양한 문화공연과 작품전시회, 17개의 작가 레지던시 및 갤러리, 골목길 투어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했던 아랫마을에 예술작품 18점을 설치해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지난해 한국관광100선 2회 연속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청의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돼 문화ㆍ예술ㆍ교육ㆍ도시재생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지난 연말에는 감천문화마을 천마산권역이 새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ㆍ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체감하고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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