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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화산섬 밭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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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화산섬 밭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입력
2018.01.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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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인 경북 울릉군의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울릉군 제공
화산섬인 경북 울릉군의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울릉군 제공

화산섬인 경북 울릉군의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지난해 9월 지정 신청 후 석 달간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쳤다. 울릉군의 화산섬 밭 면적은 72.86㎢이다.

농림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유ㆍ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높은 유산이 지정된다. 지금까지 전국적에서는 전남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전남 구례 산유수, 전남 담양 대나무밭, 충남 금산 인삼, 경남 하동 전통차, 경북 울진 금강송, 전북 부안 양잠 등 8곳이 지정돼 있다.

울릉도 밭은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섬 내 다양한 자생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뛰어난 경관과 역사성, 주민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관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화산섬인 경북 울릉군의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울릉군 제공
화산섬인 경북 울릉군의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따라 3년간 15억 원을 받아 보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유산자원의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을 구상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라져 가는 농업유산자원을 잘 보전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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