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찾아 독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정부가 올해 상반기 마련할 예정인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통해 조선업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선사가 발주한 쇄빙액화천연가스(LNG)선박을 건조하는 경남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은 가운데 관계자들과 자리를 갖고 이같이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4분기(1~3월) 중에 마련해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힘들고 어렵지만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LNG연료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쇄빙연구선, 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의 발주를 늘리겠다. 19억불 규모의 선박발주 프로그램,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해 민간선사의 LNG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는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환경, 연비 등 해운규제 강화로 우리가 강점이 있는 LNG 연료선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무술년은 '황금개띠의 해'이다. 황금은 경제를, 개는 부지런함을 뜻한다"며 "부지런하게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이라며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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