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철새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인
112농가 이동제한
충남도가 천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고 전남 지역 AI 발생 주기가 빨라지자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 3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 풍서천과 곡교천 인근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112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한 AI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도로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입구 주변 환경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예찰 지역 내에서는 폐사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환경 시료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전남 지역 AI 발생 주기가 빨라지며 도내 유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는 매일 중앙 및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전국 AI 발병 및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32사단 제독 차량과 시 군과 축협, 양계협회 보유 차량 등 8대를 동원해 매일 두 차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전남 고창의 씨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발생주기가 빨라지면서 도내 유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AI 유입을 막기 위해 일제 소독과 예찰 등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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