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대상 선정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청사 등 모은 시설로 건립
노후한 세종시 금남면사무소가 공공임대아파트와 청사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세종시는 지은 지 30년이 돼 낡은 금남면사무소가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좁고 낡은 청사를 공공임대주택, 편익시설, 공공청사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대상 선정에 따라 현 금남면사무소는 1층에 면사무소, 2~3층에는 편의ㆍ수익시설, 4층 이상부턴 5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복합 건물로 재건축된다.
임대주택 건설비는 재정과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며, 청사건설비는 일단 수익시설 임대료로 충당키로 했다. 다만 수익이 부족할 경우 지자체가 지원한다. 지자체 부담금은 장기 분납할 수 있고, 건폐율ㆍ용적률은 상한선까지 확대할 수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청사를 세종시에 기부채납하고, 수익시설과 임대주택만 운영ㆍ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 절차와 예산 확보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국토부와 논의한 뒤 사업을 본격화해 2020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엄정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세종시의 관문인 금남면 도심에 복합시설을 건립하면 청년층 등의 유입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재생 활성화, 공공서비스 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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