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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윤지 "여배우 삶 지워지고 아이밖에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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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윤지 "여배우 삶 지워지고 아이밖에 안 보인다"

입력
2018.0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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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가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을 밝힌다. MBC '라디오스타'
이윤지가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을 밝힌다. MBC '라디오스타'

배우 이윤지가 '회식 필수템'으로 시계를 꼽았다.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의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에는 워킹맘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가 출연한다.

'라디오스타'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던 이윤지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주제를 듣고 단 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아기 엄마 되고 나서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달라진 자신의 얘기를 꺼내 놓았다. 그는 복귀 후 회식에 자주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나이가 들어가니까 술을 점점 좋아하게 되고 주량도 늘었다. 소주 2병 정도 마신다. 훈련을 받으면 꿈나무 같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회식에) 시계를 차고 다닌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아이는 있고 시간은 없으니 먹고 싶은 술의 양을 빨리 빨리 마시기 위해 시계를 보면서 술을 마신다는 이유였다. 이윤지는 "할당량은 있으니까 채워야 된다"며 시간에 맞춘 자신만의 음주 스타일까지 고백했다.

이윤지는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게 아이가 남긴 음식까지 쓸어 먹는 자신의 경우를 솔직히 이야기했다. MC 윤종신이 "결혼 후에 아줌마가 됐구나" 생각하는 순간을 묻자 "여배우로서 누군가 날 알아보지 않을까 했는데 그 삶은 다 지워지고 저와 아이, 이 상황만 보인다"며 속 깊은 얘기까지 꺼냈다. 

이윤지는 녹화가 끝날 때쯤 주체 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속마음을 고백한 것을 전해졌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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