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전 KBO 총재/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떠나는 구본능(69) KBO 전 총재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일 서울 캠코 양재타워에서는 KBO 이·취임식이 열렸다. 구본능 총재는 2011년 8월부터 총재직을 수행했고, 그 해 12월 추대됐다. 2014년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총재로 추대돼 2017년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됐다.
구 전 총재는 "사랑하는 야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던 지난 시간은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짧지 않은 기간에 나름 열심히 투명하고 공평하게 경영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10구단의 창단과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유치하는 등 외적 성장을 이뤘지만 질적인 면인 한국야구의 산업화를 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총재직에 오르는 정운찬 KBO 신임 총재에게 부탁도 남겼다. 구 전 총재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정운찬 총재님이 저를 대신해 남은 일들을 잘 해결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KBO 총재직에서 내려온 구 전 총재는 "리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KBO 비롯한 구단과 모든 야구인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은 이 자리를 떠나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야구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2018 트렌드①] 2018년 한국영화 라인업 미리보기
'투수 FA 최고액' 차우찬이 '외야수 FA 최고액' 김현수에 거는 기대
[최지윤의 뻔한가요] 양세종-우도환-장기용의 대세 반응 차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