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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특권이었다” NFL 베테랑 카슨 파머,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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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특권이었다” NFL 베테랑 카슨 파머, 은퇴

입력
2018.0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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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파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이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쿼터백 카슨 파머(39)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카슨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구단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15년 동안이나 NFL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운이 좋았다“며 ”단 한 순간도 이 기회를 당연하게 여기거나 이 엄청난 특권을 시시하게 여긴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은퇴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은퇴를 결심한 팀 동료들에게 어떻게 지금이 물러나야 하는 때인지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냥 알게 된다고 했다”며 “나도 그렇다. 나도 지금이 은퇴해야 하는 때라는 걸 그냥 알게 됐다”고 전했다.

카슨은 대학 선수 시절부터 눈에 띄는 인재였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뛰던 2002년 대학 풋볼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인즈먼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2003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시내티 벵골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10년까지 신시내티에서 뛰다 2011∼2012년에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활약했다.

NFL 개인 통산 기록은 15시즌 동안 4만6천247 패싱 야드, 터치다운 패스 294개, 인터셉션 187개에 달한다. 터치다운 패스 부문에서는 역대 12위다. 올스타 격인 '프로 볼러'에도 3차례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7주차 경기에서 왼쪽 팔 골절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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