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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의 부상 악재...앤디 머리, 브리즈번 오픈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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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의 부상 악재...앤디 머리, 브리즈번 오픈 기권

입력
2018.01.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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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가운데)/사진=ATP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남자프로테니스(ATP) 1인자 앤디 머리(16위ㆍ영국)가 또다시 부상 악재에 부딪혔다.

머리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상 회복 후 복귀전으로 출전한 이번 브리즈번 오픈에서 기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치를 위해 수술까지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머리는 "가장 먼저 뒤늦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주최 측에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대회를 마친 뒤 허리와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오랜 기간 엉덩이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의료진은 우선 재활 치료를 권했고,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가능하면 수술을 피하고 싶지만, 이제는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머리는 이번 대회에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출전을 포기하면서 야닉 한프만(119위·독일)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번 대회뿐만이 아니다. 부상 재발로 호주 오픈 출전까지 불투명해졌다. 머리는 "당분간 호주에 머무르며 부상에 차도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이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오픈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ㆍ삼성증권 후원)도 출전했다. 정현은 지난 2일 치른 1회전에서 랭킹 25위 베테랑인 질 뮐러를 2-0으로 완파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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