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새해 연휴가 지나고 2일 무술년의 업무가 시작됐다. 희망찬 한 해를 여는 행사로 정부 기관이나 개인 기업들은 보통 시무식을 진행하고 각 대표들은 이 행사를 통해 1년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는 주위의 불우한 이웃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하는 이색 시무식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부산적십자사 임직원들은 이 날 오전 시무식 대신 직접 블루베리 크림치즈 빵 200개를 만들어 부산진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과 고객봉사단 200여명이 서울 중계동에서 26가구에 4,500개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8년째 봉사 시무식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시무식을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 및 독거노인을 위한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방한 귀마개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새문안로 본관 로비에서 직원들의 새해 첫 출근길에 화사한 꽃 화분을 나눠주는 행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감소와 화훼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광화문우체국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기 앞서 노사가 교통사고, 과로, 부정부패, 소통단절이 쓰여진 박을 발로 깨트리며 노사상생을 다짐했다. 또한 노사상생선언문 채택으로 합리적인 노동운동과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과 차별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18년 첫 출발이 주위의 불우이웃에 대한 따뜻한 봉사와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시작하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노사가 배려와 상생의 길을 손잡고 걸어간다면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멋진 무술년이 될 것이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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