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망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올해 1조8,903억원이 투입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9,097억원, 철도망 확충에 9,729억원, 울릉공항 건설에 77억원이 들어간다. 중앙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에 따라 경북지역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53.1% 줄었지만 고속도로 1개지구 기본조사, 철도 1개지구 사전 타당성조사, 국도 10개지구 신규 착수 등에 국비가 반영돼 불씨는 살린 셈이다.
도로망을 보면 경부고속도로 영천∼언양 확장, 포항 영일신항 인입철도 건설, 호계∼불정 국도확장,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등 총 2,561억원이 드는 15개지구가 연말에 준공된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538억원, 대구외곽순환 고속도로에 579억원이 투자되고, 총사업비 1조8,055억원이 소요되는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는 기본조사가 이뤄진다.
철도분야에도 동해중부선 1,246억원,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3,360억원, 중부내륙선 2,876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다. 여기다 총사업비 5,805억원이 드는 울릉공항 건설에는 2022년 개항을 목표로 올해 77억원을 투자한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도로망이 제대로 구축되면 경북도내 1시간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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