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부터 고령인구 생산가능인구 추월
생산가능인구 1명이 고령자 1명 부양
충남의 고령화가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2033년부터 충남지역 고령인구가 생산가능인구를 추월하는 등 고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한 ‘2015∼2035 충남 시·군 장래인구 추계’는 2033년 서천지역 노년 부양비가 100.1명에 이르고, 2034년부터는 청양과 부여도 각각 104.0명, 101.7명으로 예측했다.
노년 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하며 생산가능인구 1명당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5년 15.7%(33만명)에서 2035년에는 30.2%(73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인구는 2015년 210만3,000명에서 2035년 241만1,000명으로 늘어 공주를 제외한 모든 시 군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비중이 63.2%(152만3천명)을 차지해 북부권 집중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천안 30.7%(73만9,000명), 아산 16%(38만5,000명)로 늘어 46.7%가 천안 아산 주민이 차지할 전망이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 군 장래인구 추계는 도 최초로 2035년까지 시 군별 인구 통계를 예측한 자료”라며 “앞으로 도정 주요정책과 중장기 계획들을 세울 때 이번 조사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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