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테니스 왕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브리즈번 오픈 1회전에서 35세 베테랑을 완파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6만8천910달러) 1회전에서 질 뮐러(25위·룩셈부르크)를 2-0(6-3 7-6<1>)으로 꺾었다.
정현이 상대한 뮐러는 2001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35세의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는 5번 시드를 받았다. 커리어 통산 투어 우승은 2번 달성했고, 지난해 7월 랭킹 21위까지 올랐던 강자다.
그러나 정현도 이에 밀리지 않았다. 정현은 지난해 세계 테니스 유망주들이 출전한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ATP투어 정상에 올라 한국 테니스의 저력을 알린 정현은 그 기세를 새해에도 이어갔다.
정현은 왼손잡이 뮐러와 처음 상대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서브 에이스는 7-19로 크게 뒤졌지만,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따냈다.
정현은 16강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캐나다)-카일 에드먼드(50위·영국) 승자와 만난다.
샤포발로프는 정현이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회에서 제압했던 상대다. 에드먼드에게는 1전 1패가 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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