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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 간직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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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 간직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입력
2018.01.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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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포천~연천 119㎞ 명품길

37억원 들여 2020년 완공 계획

잔교ㆍ전망대 설치 관광자원화

철원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승일교(등록문화제 제26호)는 전쟁과 분간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남북합작 다리다. 1948년 북한당국이 공사를 시작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중단됐고, 1958년 한국정부에서 완성했다. 다리 이름은 한국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박승일 연대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연합뉴스
철원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승일교(등록문화제 제26호)는 전쟁과 분간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남북합작 다리다. 1948년 북한당국이 공사를 시작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중단됐고, 1958년 한국정부에서 완성했다. 다리 이름은 한국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박승일 연대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연합뉴스

강원 철원군에서 임진강 합수지점인 경기 포천, 연천까지 119㎞를 잇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철원군은 379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이 밝힌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완공시점은 2020년이다.

이 사업은 철원군과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등 3개 지역 사이 끊어진 탐방로를 연결하고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2개를 건설해 관광벨트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단절된 구간은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 한탄강댐 부근 연천 청산면~포천 창수면(24㎞) 구간과 철원과 포천 경계지역(22.75㎞) 등 모두 46.75㎞다.

철원군은 접경권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올해 순담계곡 일대에 잔도와 스카이 전망대를 설치한다. 또 한탄강과 대교천 합수지점 인도교 개설 등 권역 관광개발을 위한 기반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인도교는 철원 대교천에 길이 195m, 폭 3m 규모로 건설한다. 포천 용화천에는 길이 125m 폭 2.5m의 크기로 놓여질 예정이다. 주상절리길 중간 지점인 포천~철원 35㎞ 구간에는 강 양쪽에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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