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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콘서트+전시회로 데뷔 20주년 화려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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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콘서트+전시회로 데뷔 20주년 화려한 마무리

입력
2018.0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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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이 부산 공연까지 모두 마쳤다.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자우림이 부산 공연까지 모두 마쳤다.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밴드 자우림이 20주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자우림은 지난 31일 '2017 자우림 연말 콘서트 [XX]' 부산 공연과 전시회 '자우림 XX 위대한 낙서'를 마무리하고 데뷔 20주년의 끝을 알렸다.

자우림은 서울에서의 공연을 총망라하는 세트리스트를 부산에서 선보였다. '마왕'으로 포문을 연 자우림은 '새', '안녕,미미', '파애' 등 무대로 다크한 분위기를 이어가다가 '애인발견', '17171771', '헤이 헤이 헤이' 등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자우림은 20년 전을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해 밴드 결성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서울 공연과는 차별점을 뒀다. 결성 즈음 작업했던 미발표 노래들을 한 소절씩 선보이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자우림 음악 스타일의 변천사를 들려줬다.

앙코르 무대에 오른 김윤아는 "새해에는 신보가 나올 예정이다. 좋은 곡이 많으니 기대해달라"라며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2017년 마지막 날 공연장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2018년에도 자우림과 함께하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전시회 '자우림 XX 위대한 낙서'도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서울 블루스퀘어 한남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그래피티 뮤지엄 쇼 '위대한 낙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자우림의 음악 세계를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의 작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였다.

아울러 자우림의 20주년 아이덴티티를 관통하는 kiwa 작가의 감각적인 디자인 작품들과 또 하나의 섹션으로 마련된 팬들이 보내준 영상까지 더해졌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심찬양이 자우림의 음악을 영감으로 한 드로잉쇼를 펼쳐 멋진 그래피티 작품을 완성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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