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사진=W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그냥 5연패를 한 게 아니었다”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말이 이번에도 증명됐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10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5승 3패를 올려 공동 선두였던 KB 스타즈를 밀어내고 홀로 정상에 우뚝 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11패째(6승)를 당해 7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초반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2쿼터는 우리은행이 앞서며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3쿼터는 신한은행이 김연주와 김단비의 3점포를 앞세워 35-28로 달아났지만, 우리은행이 추격했다. 3쿼터 종료 43초 전 박혜진의 3점 슛과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훅슛에 힘입어 2점 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는 시작하자마자 박혜진이 2점 슛을 꽂아 넣어 41-4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종료 12.9초를 남기고 쏜튼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정은이 모두 성공해 우리은행은 58-58을 만들며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초반 임영희의 연속 득점으로 62-59로 치고 나간 우리은행은 2분 19초를 남기고 최은실의 3점포가 터지면서 65-61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박혜진이 20점 5리바운드, 나탈리 어천와가 18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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