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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행보 가속화…박원순 시장 라디오스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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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행보 가속화…박원순 시장 라디오스타 출연

입력
2018.01.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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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야권 인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 시장 역시 새해를 맞아 3선 행보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3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 작사가 김이나, 가수 김흥국과 함께 출연한다. 이날의 토크 주제는 ‘1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허윤미 미디어보좌관은 “프로그램 특성상 정치적인 질문보다는 업무나 일상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2018 신년사에서 ‘10년 혁명’을 강조하며 사실상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강산이 변하는데도 10년이 걸리고, 내 삶을 바꾸는 데도 10년이 걸린다”며 “10년 혁명을 통해 서울을 도쿄, 파리, 런던을 뛰어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올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면 서울시장으로 10년을 재임하게 된다.

박 시장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3선 출마를 위한 작업을 해왔다. 고위급 교체와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해 내부를 다잡고, 외부에선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부쩍 늘렸다. 지난달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인 ‘문팬’ 송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서울시의 성공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이날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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