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의 대모’로 불리는 심치선 연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5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8세.
평안북도 철산 태생인 고인은 이화여중과 연세대를 졸업하고 1952년 이화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2005년 퇴임할 때까지 53년간 교육에 헌신했다. 고인은 1955년부터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82년 이화여고 교장으로 부임한 고인은 전교조 교사 해직 사건 때 한 명도 해직당하지 않도록 교권을 지켰다. 이화여자외국어고 교장, 계원예술고 교장을 역임, 95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재산을 모교인 이화여고와 연세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유족으로는 동생 치윤(재미 의사)씨, 조카 현경(재미) 현진 석장(재미 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3일 오전 10시, 시신은 고인 요청으로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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