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띠 해인 2018년은 평창동계올림픽 외에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로 가득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6월 펼쳐지고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1년 내내 스포츠의 열기로 뒤덮일 2018년을 맞아 개띠 스포츠 스타들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신태용(49)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월드컵에 나선다.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 예선 2경기를 앞둔 지난해 6월 울리 슈틸리케(64ㆍ독일)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목표를 달성했다. 최종 예선 2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권창훈(24ㆍ디종)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대표팀 핵심 멤버로 활약할 것이 유력한 개띠 스타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신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지난해 1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 진출했고 2017~18시즌 전반기 17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94년생 미드필더 이창민(제주)과 수비수 정승현(사간 도스) 역시 황금 개띠의 기운을 얻어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월드컵이 끝나면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하는 야구에서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정현(kt), 하주석(한화), 박진형(롯데), 한승택(KIA) 등 94년생 동갑내기들이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멤버인 조상우(넥센) 역시 94년생이다.
농구도 화려한 개띠 라인업을 자랑한다. 대학시절부터 경쟁을 벌여온 이종현(현대모비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최준용(서울SK)이 94년생 삼총사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3순위 지명을 받았던 이들은 프로무대로 옮겨와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농구 2연패 전망을 밝히고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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