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웃통을 벗고 맨몸으로 하천변을 달리는 맨몸마라톤대회가 대전에서 열렸다.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가 실시하는 ‘2018 대전맨몸마라톤’ 대회가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서구 만년동 엑스포다리를 출발해 갑천을 따라 7㎞를 달렸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2,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각자의 새해 다짐을 바디페인팅으로 표현하고,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마라톤코스는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을 지나는 7㎞ 거리이며, 코스 중간에는 액자&키스 포토존이 설치되고 브라스밴드 공연도 펼쳐졌다. 결승점에서는 꽃눈가루가 날리고 박깨기 행사도 열렸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대전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기구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행사 주최자인 맥키스컴퍼니는 참가자와 가족, 엑스포광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또 맥키스오페라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도 열려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매년 알몸마라라톤 대회를 열며 이제는 대전의 도심 한가운데가 이색 새해맞이 행사 장소로 각광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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