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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현대캐피탈, 무술년 첫 경기 홈팬들에 새해 선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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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현대캐피탈, 무술년 첫 경기 홈팬들에 새해 선물 선사

입력
2018.01.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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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과 삼성화재 박철우(오른쪽)/사진=KOVO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대캐피탈이 2018년 무술년 첫 경기서 삼성화재를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홈 팬들에 새해 선물을 선사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V 클래식 매치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을 신고하며 새해를 승리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배구특별시’라 불리는 천안의 열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경기 시작 전 홈 지정석(1,900석)이 3분 만에 매진됐고 삼성화재 팬들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우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나란히 승점 39을 기록 중인 양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 싸움의 향방이 바뀔 전망이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그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새해 첫 득점은 타이스의 실책으로 나왔다. 세터 황동일(31)의 세트를 이어받은 타이스(26ㆍ네덜란드)가 퀵오픈으로 공격 시작을 알렸지만 상대 코트를 벗어났다. 이어 각 팀의 주포 문성민(31)과 타이스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듯 연일 스파이크를 때리며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1세트 집중력은 삼성화재가 더 빛났다. 23-21 리드 상황에서 황동일은 과감하게 속공을 택했고 박상하(31)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한 점 만회하며 마지막 추격을 노렸지만 박주형(30)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줬다.

아쉽게 1세트를 빼앗긴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7-7 동점 상황에서 센터 신영석(31)의 블로킹과 속공 공격이 성공했고 문성민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10-7 리드를 만들었다. 리그 블로킹 1위에 빛나는 신영석의 진가가 드러나면서 현대캐피탈이 2세트 중반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화재 타이스도 기다렸다는 듯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타점으로 연이어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킨 타이스가 15-15 동점을 만들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2세트 승부를 가른 것은 실책이었다. 좋았던 분위기의 타이스가 서브 범실로 흐름을 현대캐피탈에 내줬고 센터 차영석(23)이 승부처에서 2개의 블로킹을 낚으며 2세트를 따냈다. 클래식 매치다운 명승부가 펼쳐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문성민과 송준호(26)를 앞세워 리드를 단 한 번도 빼앗기지 않은 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3세트를 따냈다. 반면 삼성화재 리시브 난조, 황동일의 부진, 타이스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너졌다. 4세트에서는 신영석의 블로킹 쇼타임이 펼쳐졌다. 중요한 순간마다 타이스와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낸 신영석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인 17점을 올리며 4세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를 패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리 3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V리그 단독 선두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천안=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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