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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5739억달러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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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5739억달러 사상최대

입력
2018.01.01 14:4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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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비중 줄고 아세안∙인도 수출 사상최대로

2018 무술년 새해가 밝은 1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수출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 뉴시스
2018 무술년 새해가 밝은 1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수출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5,73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우리나라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15.8% 증가하며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을 합친 총 무역규모도 1조520억 달러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 대를 회복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를 기록했고 세계 수출 나라별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13개 핵심 수출품목 중 반도체와 기계 등 9개 품목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57.4%, 석유제품 31.7%, 석유화학 23.5%, 선박 23.6%, 철강 20.0%, 일반기계 10.2%, 컴퓨터 9.6%, 디스플레이 9.1%, 자동차 3.9%다. 특히 반도체(979억4,000만 달러)는 단일품목 사상 최초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 불황의 늪에서 고전한 선박의 경우는 2년 전 수주물량의 수출액이 반영되는 시차 때문에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론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지역은 베트남 46.3%, 독립국가연합(CIS) 33.8%, 인도 30.0%, 아세안 27.8%, 유럽연합(EU) 16.0%, 중국 14.2%, 중남미 10.5%, 일본 10.1% 등 8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과 미국 수출 비중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과 인도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수출 시장 다변화도 상당 부분 진전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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