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등 대도시 배후에 휴양 공간
광양국가산단 명당 3지구 조성
남해안 갯벌 생태자원 복원 등
거점 지역개발 131개 사업 추진
전남도는 22개 시ㆍ군을 4개 권역으로 묶어 10년간 4조8,000억여원을 투입, 지역성장 거점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4개 권역은 대도시배후, 광양만성장거점, 다도해발전, 남해안연계 등 권역으로 총 131건(기존 65건, 신규 6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활기가 넘치는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한 지역 발전촉진 및 거점 육성을 골자로 한 지역개발계획이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전남도 지역개발계획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의 지역 발전 방향과 시ㆍ군별 개발사업을 담고 있다.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낙후ㆍ거점지역의 종합ㆍ체계적 발전을 위해 수립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별 발전 목표와 전략, 구체적 개발사업이 포함됐다. 개발 대상지역은 도내 22개 시ㆍ군을 성장촉진 16개, 거점 육성 6개로 나눠 개발한다. 투자규모는 131개 사업에 국비 1조원, 지방비 1조원, 민간투자 2조8,000억여원 등 총 4조8,293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함평 축산 등 지역특화 선도산업 개발과 대도시 근교권 배후 산업 육성 및 내륙 교통시설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거점을 조성하게 된다. 또 영산강, 남도 순례길 등 전남지역의 우수한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복합해양관광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도시배후권역은 나주, 담양 등 7개 시ㆍ군으로 52개 사업에 1,296억원이 투입된다. 함평 축산 등 지역특화 선도산업을 개발하고 대도시권 주민을 위한 전원형 주거단지와 위락단지 개발을 통한 쾌적한 정주문화휴양 공간을 마련한다. 광양만권역은 여수, 순천, 광양, 구례 4개 시ㆍ군의 발전계획으로 9개 사업에 5,719억원이 들어간다. 광양국가산단 명당 3지구 조성, 여천KTX 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추진된다.
다도해권역은 목포, 신안 등 6개 시군 43개 사업에 1조9,003억원이 투자된다. 고하도 유원지 조성을 통한 도심권 해양관광거점 구축하고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갯벌 등 생태자원을 복원하는 구상이다. 남해안권역은 고흥, 보성 등 5개 군이 포함되며 27개 사업 1조3,275억원이 들어간다.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해양ㆍ생태 관광을 연계한 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녹차클러스터 등 지역이 보유한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연계산업을 육성한다.
김정선 건설도시국장은 “실질적 효과 창출과 지역 특화산업을 통한 지역 성장거점 육성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사업 관리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 공간디자인을 구현하는 디자인 관리체계 도입 등으로 품격 있는 지역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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