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선언’ 반발, 미국 특사 소환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선언’ 반발, 미국 특사 소환키로

입력
2018.01.01 10:39
0 0
지난해 12월 31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키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1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키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것에 반발해 오던 팔레스타인이 미국 특사를 소환키로 했다. 미국과 팔레스타인 간 공식 소통채널 중 하나가 끊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후삼 주물라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워싱턴 사무소 대표를 이날 소환하기로 했다. 말키 장관은 소환 이유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서”라고만 밝혔지만,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대한 항의와 거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작년 12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격하게 반발해 왔다. 예루살렘 등에서 팔레스타인인의 격렬한 항의시위가 계속 이어졌고, 이스라엘군과의 유혈충돌로 ‘예루살렘 선언’ 이후에만 팔레스타인인 13명이 사망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당시 중동 방문 예정이었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하기도 했다. 아바스 수반도 12월 31일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인의 영원한 수도”라고 강조, 중동과의 평화협상에서 미국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팔레스타인은 대단히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게 AFP통신의 분석이다. 1967년 중동전쟁으로 정해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하는 ‘두 국가 해법’을 이끌어 가야 하는 팔레스타인으로선 미국의 원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