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77)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까지 넘어섰다.
벵거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2017~18시즌 EPL 21라운드 경기를 지휘했다. 이로써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 10월 아스날 사령탑에 오른 이후 21년 만에 811번째 경기를 치렀다. 감독으로서 811경기 출장은 EPL이 1992년 도입된 이후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작성했던 810경기를 넘어선 EPL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811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38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프리킥이 상대 미드필더 제임스 맥클린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 덕에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6분 후 웨스트브롬의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얻어맞아 1-1로 비겼다.
벵거 감독은 EPL 811경기에서 통산 468승 198무 145패를 기록했다. 아스날의 사령탑 재임 기간 세 차례의 EPL 우승과 일곱 차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일궜다.
한편 아스날은 이날 무승부로 11승 5무 5패(승점 38)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승점 37)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