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 천호진이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는 남궁민, 이유리, 박수홍의 진행으로 2017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대상 부문은 2016년 대상 수상자(송중기, 송혜교)인 송중기가 시상자로 나섰다.
대상 수상자는 두 사람,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었다. 두 배우는 각각 가족에 헌신하는 아버지로 분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영철은 "'아버지가 이상해' 같이 좋은 작품을 만난 덕이라고 생각한다. 6개월 동안 '아버지가 이상해'가 큰 사랑을 받았다. 식구들과 이 트로피 쪼개서 같이 나눠 갖겠다"며 극중 가족들을 하나하나 열거 했다.
천호진은 "아직 저희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는 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같아서 받지 않겠다. 세상 모든 부모님에게 주겠다"며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 지키는데 34년 걸렸다. 너무 늦었다. 너무 미안해. 당신만 허락하면 다음 생애 다시 한 번 당신과 살아보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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