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탈빈곤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시 주석은 31일 오후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된 신년사에서 “2020년까지 농촌 빈곤인구의 탈빈곤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장엄한 약속”이라며 “3년 후 이 싸움에서 승리한다면 이는 중화 민족 수천 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절대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80조 위안을 넘었고, 일자리는 1,300만개 이상이 늘었으며, 농촌 인구 1,000여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며 성과를 거론했다.
시 주석은 또 내년이 개혁개방 40주년인 점을 강조하며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과 진보에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라며 “우리는 40주년을 계기로 산을 만나면 길을 뚫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면서 개혁을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가 하나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확실히 수호하고, 적극적으로 국제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고, 세계기후변화 대응의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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