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부터 문화계까지…‘황금 개띠해’ 맞은 개띠들
연예계에선 이병헌ㆍ김구라ㆍ수지
메이저리거 추신수,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개띠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띠의 해다. 베이비붐 세대로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58년 개띠’를 필두로 70년생과 82년생, 94년생까지 여러 개띠 인사들이 정재계와 문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환갑을 맞는 58년 개띠는 각계에서 최고점에 우뚝 섰고 70년생과 82년생은 차세대 리더를 향해 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계에서는 297명의 국회의원 중 23명이 개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 등 20명이 58년생 개띠 동갑이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1946년생 개띠다.
산업계는 58년생 전문경영인 전성시대다. 세계 1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대표이사인 박성욱 부회장,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 LG전자 송대현 사장 등이 모두 58년생이다. 이들보다 선배인 46년생 CJ 이채욱 부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사장도 개띠 최고경영자(CEO)다.
그룹 총수 일가 중에서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58년생이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70년생 동갑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아들인 현대중공업 정기선 부사장은 1982년생 개띠다. 여성 기업인인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은 58년생 개띠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대표적인 58년 개띠 금융인이다.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 등도 58년생이다.
연예계에는 영화배우 이병헌 황정민 김혜수 차승원 유해진, 방송인 강호동 김구라 등 70년생 스타들이 많다. 82년생 개띠로는 송혜교 현빈 손예진 비(정지훈) 등이 꼽힌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과 제이홉, 가수 겸 배우 수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94년생 개띠다.
스포츠계에선 야구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오승환,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2년생이고,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는 94년생이다.
지난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70년생, 뮤지컬계 스타인 홍광호와 차지연은 1982년생이다. 지난해 문학계를 뒤흔든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속 김지영도 개띠다. 외국 스타 중에선 마돈나(1958년생)와 머라이어 캐리(1970년생)가 개띠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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