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성화 60일…올해 4,300명이 1,118㎞ 달렸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31일 “지난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가 11월 1일 봉송을 시작해 이날 대구에서 올해 마지막 봉송에 나선다”라며 “성화는 지난 60일 동안 1,118㎞를 달렸다”고 밝혔다.
성화는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둔 지난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천을 시발점으로 제주와 부산을 거쳐 울산, 창원, 목포, 광주, 대전, 천안, 구미 등을 거쳤고, 29일부터 대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성화는 30일까지 60일을 전국을 달리면서 4,300여 명이 참가해 1,118km 거리를 주파했다. 총 2,018㎞ 봉송 거리 가운데 55%가 완료된 셈이다.
성화는 31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 뒤 내년 1월 1일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호미곶 해돋이와 더불어 2018년 봉송 일정을 시작한다.
백혈병 극복한 미국 스키선수, 평창 출전권 획득
4세 때 백혈병을 앓은 브라이언 플레처(31ㆍ미국)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파크 시티에서 열린 미국 노르딕복합 대표선발전에서 1위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처의 올림픽 출전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2번 연속이다. 그는 소치에서 개인전 22위와 단체전 6위를 기록했다. 플레처는 스키점프에서 9명 가운데 5위에 그쳤지만, 10㎞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25분06초81로 마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가운데 하나인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함께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초인적인 체력(크로스컨트리 스키)과 기술, 담력(스키점프)이 필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는 “어릴 적 4년 넘게 백혈병으로 투병했던 플레처는 (항암치료 때문에) 대머리로 유치원에 입학했다. 아예 머리를 초록색으로 칠한 뒤 ‘닌자 거북이’ 옷을 입고 나타날 정도로 긍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플레처의 동생 테일러 플레처는 4위로 경기를 마쳐 2개 대회 연속 형제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고진영, 미국 골프채널 선정 새해 주목할 선수 15인 선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둔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선정한 2018년 주목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채널은 31일(한국시간) 2018년 주목할 선수 15명을 발표했는데 고진영은 이 가운데 14번째로 거론됐다. 이 매체는 고진영에 대해 “올해 22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선수”라며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9승, 그리고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골프채널은 이를 모두 더해 ‘한국에서 10승’이라고 표현했다. 골프채널은 “LPGA 투어 신인 데뷔를 앞둔 시점에 이미 세계 랭킹 18위”라며 고진영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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